[한라일보] 어업용 면세유 가격 급등으로 조업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 어선어업인들을 위한 유류비 지원이 확대된다. 19일 제주시에 따르면 2021년 8월 어업용 면세유(경유) 가격은 200ℓ(1드럼)당 12만9330만원으로 2020년 같은 기간 8만9370원에 비해 크게 올랐다. 올해는 8월 현재 면세유 가격이 26만5010원으로 또다시 전년보다 갑절 이상 뛰었다. 2020년 말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인상된 가격이다. 어선어업인들은 출어 경비의 60%에 달하는 면세유 가격 고공행진과 함께 인력난, 부진한 어장 형성이 더해지며 삼중고를 헤쳐나가야 하는 실정이다. 인건비, 유류비를 합칠 경우 어업 경비의 85%를 차지하는 현실에서 조업 횟수를 크게 줄이거나 심지어 포기하는 사례까지 생겨나고 있다. 이에 제주시는 연·근해어선 유류비 지원 예산 9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어선어업인들의 경영 안정 지원에 나선다고 했다. 연안어선 5억원, 근해어선 4억원으로 제주도에 주소지와 선적지를 둔 연·근해어업에 종사하는 경유 사용 어선을 대상으로 지원이 이뤄진다. 지원액은 어선소유자의 유류카드 또는 수협의 유류 출고지시서 등 사용 실적에 따라 정해진다. 당초 연간 척당 어업용 유류 사용액을 고려해 연안어선 12%(500만원 이내), 근해어선 6%(600만원 이내)를 지원했다면 이번엔 연안어선 1000만원 이내, 근해어선 1200만원 이내 등 지원 규모를 2배로 늘렸다. 현재 제주시 관내 어선 수는 1075척으로 이중 경유 어선은 975척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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