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훈 화백의 그림. 왼쪽부터 '패랭이 꽃', '패랭이 꽃’, '난'. 제주특별자치도청 제공 [한라일보]한국 극사실주의 회화를 대표하는 제주 출신 고영훈 화백의 그림 3점이 용산 대통령실 2층 국무회의실에 걸렸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고 화백의 작품 중 대통령실 회의실에 걸린 그림은 '패랭이 꽃'(160.5×126.5cm) 그림 2점과 '난' 그림(162×128.5cm) 1점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을 대통령실로 이전한 것이다. 고 화백은 이 작품에 대해 "패랭이꽃이 세월이 흐르면서 난으로 변화하는 일련의 과정을 묘사했고, 이는 과거-현재-미래 흐름에 따라 패랭이꽃이 난으로 또는 난이 패랭이꽃으로 변화하기도 하는 상황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고영훈 화백 또 "해당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한 '한국미술 어제와 오늘 DNA'를 주제로 한 전시에서 추사 김정희의 '난' 그림 옆에 전시된 이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난'은 선비의 올곧음과 순수함을, '패랭이 꽃'은 부모 공양과 윗사람을 존중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편 고 화백은 극사실주의 회화로 한국 구상미술의 새로운 지평을 연 국내 대표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3월 제주 출신 작가들의 전시를 위해 마련한 공간인 서울 인사동 제주갤러리의 개관 기념으로 고 화백의 '호접몽(胡蝶夢)' 특별 초대전이 열리기도 했다. 대통령실 2층 국무회의실에 걸린 고영훈 화백의 그림. 제주특별자치도청 제공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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