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귀포시 화순항 남쪽 15㎞ 해상에서 진행된 해경·해군·산림청 합동 복합 상황 대응 훈련에 참가한 제주해경청 흰수리 헬기. 김도영기자 [한라일보] "금일 오전 9시40분 서귀포 화순 남방 5해리 해상서 여객선 송악산 101호와 어선 제주호 충돌 발생, 제주호 현재 화재 진행 중. 탑승자 해상 추락." 선내 방송이 실시되자 제주해경 5000t급 경비함정 이청호함 대원들이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함정은 전속력으로 사고 해역으로 이동하고 고속단정 대원들은 즉시 단정을 바다에 내릴 준비에 돌입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22일 서귀포시 화순항 남쪽 15㎞ 해상에서 선박 화재와 해상 표류자 수색·구조 등 복합 상황 대응을 위한 유관기관 첫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여객선과 어선 충돌로 화재와 표류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으며, 제주해경청 이청호함과 흰수리·카모프 등 헬기 2기, 해군 군수지원함 화천함과 링스헬기 1기, 산림항공관리소 소속 카모프 헬기 1기 등 함정 4척과 헬기 4기가 투입돼 실전과 같은 임무 분담과 화재 진압 및 수색·구조 훈련을 실시했다. 산림청 카모프 헬기가 화재 선박에 대한 소화방수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강희만기자 제주해경청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현재까지 제주 해역에서는 총 44건의 선박 화재가 발생해 8명이 사망하고 15명이 실종되는 등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또 같은 기간 선박화재 사고에서 헬기를 이용해 7명이 구조되며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이청호함에 동승해 사고 해역에 도착하자 제주해경 흰수리 헬기가 접근했다. 이후 화재를 진압할 3000ℓ의 소화수를 실은 산림청 헬기가 도착해 사고 해역을 한 바퀴 순회하며 화재 진압을 위한 방수 지점을 확인, 엄청난 위력의 물줄기를 쏟아냈다. 산림청 헬기가 표류자 수색 중 신호 홍염을 식별해 표류자 위치를 파악하고 있다. 김도영기자 제주해경 구조대가 호이스트를 이용해 해상에서 표류자를 구조하고 있다. 강희만기자 해군 링스 헬기가 교차 이·착함(CROSS-DECK)을 위해 제주해경 이청호함으로 접근하고 있다. 김도영기자 제주해경 고속단정이 해상 표류자 수색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김도영기자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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