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지난 밤 제주 북부지역에서 열대야가 발생하면서 제주 기상관측 가장 많은 열대야 일수를 기록했다. 2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밤사이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으면서 제주 북부와 서귀포, 고산지역에 열대야가 발생했다. 열대야 기록 지점의 밤사이 최저기온을 보면 제주 25.8℃, 서귀포 25.8℃, 고산 26.6℃를 기록했다. 지난 21일 밤사이에도 제주 북부지역의 경우 22일 오전 6시 기준으로 최저기온이 25℃를 넘으면서 열대야가 발생한 것으로 발표됐지만 오전 6시14분에 최저기온이 24.9℃를 보여 열대야로는 기록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제주 북부지역의 올해 열대야 일수는 52일을 기록, 1923년 기상 관측 이래 최다 일수를 갈아치웠다. 제주 북부 지역의 열대야는 2017년 50일, 2021년 46일, 1994년 46일 2016년 43일 등의 순으로 관측됐다. 나머지 지역은 고산 36일, 서귀포 38일, 성산 29일의 열대야 일수를 보이고 있다. 제주 서부지역을 제외한 북부, 동부, 서부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당분간 최고체감온도 31~34℃를 보이며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기상청은 서해중부해상에서 남동쪽으로 이동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24일 새벽부터 낮 사이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5~30㎜정도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처서(23일)를 지나면서 비가 내린 이후에는 낮 최고기온이 30℃ 안팎으로 점차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최저기온도 25℃ 이하로 떨어지면서 열대야도 사라질 가능성이 높아 더위가 한풀 꺾일 전망이다. 추석을 앞두고 벌초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27~28일은 대체로 맑은 날씨 속에 낮 최고기온은 29℃안팎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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