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사회
오영훈 지사 특보 이어 서울본부도 털렸다
검찰 지난주 여의도 소재 서울본부 압수수색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22. 08.23. 11:28:12
[한라일보] 검찰이 오영훈 제주도지사 특별보좌관 사무실에 이어 제주도 서울본부에서도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도내 법조계와 정가에 따르면 제주지방검찰청은 지난주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제주도 서울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서울본부는 각종 국내·외 정보의 수집 및 정책 발굴, 내·외신 언론 대상 도정홍보 및 정책 수렴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곳으로, 최근 오영훈 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이 본부장으로 임명됐다.

검찰은 지난 18일에도 제주도 대외협력특보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진행,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저장된 파일을 압수한 바 있다. 해당 특보 역시 오 지사 선거 캠프부터 인수위원회까지 활약한 핵심 인물이다.

이번에 검찰이 진행한 압수수색은 오영훈 지사가 관련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앞서 지난 5월 30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단체 내 지위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모 단체 대표 A씨를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A씨가 6·1 지방선거 전인 지난 4월 중순 단체의 직무와 관련한 행사를 명목으로 오영훈 당시 도지사 후보자 선거사무소에 사람들을 모이게 하고, 실제로는 오 후보의 선거운동을 했다는 것이다. 해당 단체는 국비와 지방비 등 수십억원이 투입된 대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단체다.

제주지검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치러진 6·1 지방선거사건 공소시효는 오는 12월 1일까지다.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