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삼성혈과 신산공원 위성사진. 네이버 캡처 [한라일보]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지사 후보 시절부터 강조했던 '제주 역사문화 기반 구축' 관련 공약 이행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민선8기 도민도정 정책과제에 포함된 오 지사의 공약사항인 '제주 역사문화 기반 구축' 관련 용역 시행에 앞서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실무협의단(워킹그룹)이 운영될 예정이다. 제주 역사문화 기반 구축은 기존 제주시 이도1동 소재 삼성혈을 중심으로 신산공원 일대와 민속자연사박물관을 연계, '제주 역사·문화 특화지구'로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종합관리계획을 마련하고, 역사문화공워 조성과 함께 '삼성혈 역사문화거리'를 구축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민속자연사박물관 주변 시설을 확장해 '제주역사관' 등 전문 기관을 설립한다는 내용도 정책과제 중 하다. 이를통해 제주어 등 제주를 대표하는 역사문화 콘텐츠를 개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제주입도시조의 묘와 유족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제도적 지원방안도 구체화할 전망이다. 오 지사는 지난 7월 1일 열린 취임식을 민속자연사박물관 광장에서 거행한 바 있다. 앞서 도지사 출마 첫 선언 행보로 삼성혈을 찾을 정도로 탐라 건국신화에 관심을 보여왔다. 다만 '지구 조성' 및 문화재 보호와 연계된 공약인 만큼 주민 경제권 침해 요소 등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타당성 검증과 지역 주민과의 협의가 수반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관계부서 및 행정시,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실무협의단을 구성해 실천계획 초안을 논의, 검토한 후 내달 실천계획을 보완·완성할 예정이다. 또 향후 제주 역사문화 기반 구축 실현 방안 용역 시행을 위한 사업비를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은 향후 4년 간 이행할 공약을 오는 10월 확정, 발표한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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