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 전경. 제주 추자도 인근 바다에 대형 해상풍력발전단지 사업이 추진되자 추자도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영 석유·천연가스회사의 한국법인인 '에퀴노르사우스코리아후풍'과 특수목적법인 등 2곳이 18조원을 투자해 추자도 앞바다에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사업자는 추자도 서쪽 10∼30㎞ 해역과 동쪽 10∼30㎞ 해역 등 2곳에 설비용량 총 3천㎿급 해상풍력발전설비 건설을 계획했다. 3천㎿급 발전설비는 3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생산 규모다. 이는 제주에서 가장 큰 규모로 추진 중인 한림해상풍력발전(105㎿)의 30배에 달한다. 이들 사업자는 해상풍력발전설비로 생산된 전력을 전남으로 보내는 전력계통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자도 주민들로 구성된 '추자면해상풍력반대대책위원회'는 이와 관련 25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해당 풍력 사업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발전단지 위치는 제주도 관할 공유수면이 아니며 어업권으로 설정된 구역도 아니다. 이에 따라 이들 사업자는 제주도가 아닌 산업통상자원부를 통해 사업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