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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청소년들 2년간 연안 여객선 안전 모니터링
'세월호를 기억하는 제주 청소년 모임' 오는 27일부터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2. 08.25. 09:16:04
[한라일보] 청소년들이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들의 안전을 살피는 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지난달 창립한 '세월호를 기억하는 제주 청소년 모임'(세제모)이 이달 27일부터 펼치는 연안 여객선 안전 모니터링과 캠페인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최근 제주-인천 여객선 운항 재개 등 뱃길 이용객이 꾸준한 현실에 맞춰 제주도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선상 안전의 중요성을 알리게 된다. 특히 배편 이용자들이 늘고 있는 반면에 지난 6개월간 선체 이상이 감지돼 운행을 중단하고 수리·점검을 받은 여객선들도 다수 확인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여객선 안전에 대한 선사 자체 규정이 강화되고 감독관 제도가 도입되는 등 재발 방지책이 나왔지만 사고 예방을 위한 활동은 지속적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봤다.

세제모는 4·16재단과 사회복지공동 모금회 지원 사업으로 앞으로 2년간 모니터링과 캠페인을 벌인다. 공개 모니터링과 시민 캠페인은 두 달에 한 번꼴로 이어질 예정이고, 비정기적 모니터링도 월 1~2회 진행한다. 첫 행사는 27일 오전 10시 제주항 2부두에서 이뤄진다. 안전 모니터링 결과는 2023년 2월 중간보고서, 2024년 9월 종합보고서 형태로 묶을 계획이라고 했다.

주최 측은 "우리는 모두 안전에 관해 좀 더 많이 겸손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전문가는 전문가의 영역에서, 선사는 선사의 영역에서, 그리고 민간단체는 이용자의 시각으로 안전과 예방을 위해 각자 노력할 때 안전 사회는 가까워질 것이며 경각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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