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 대원들이 고속단정을 이용해 제주해역에 표류 중인 중국산 무허가 AIS를 부착한 어망 부이를 수거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한라일보] 제주해경이 무허가 선박 자동식별장치(AIS)를 수거해 제주해역 해상 교통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최근 일주일간 제주 해역 일대에서 1500t급 경비함정을 이용해 표류 중인 중국산 무허가 AIS를 부착한 어망 부이 7개를 수거했다고 26일 밝혔다. AIS는 선박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로 선박의 선명, 침로, 속력 등 항행 정보를 자동으로 표시하는 장비이다. 무허가 AIS가 설치된 어망 부이는 인근을 항행하는 선박의 레이더에 실제 선박과 같은 신호가 표출돼 해상교통 저해는 물론 전파 질서 교란으로 사고의 위험성이 높다. 이에 제주해경은 어선과 운반선 등 선박이 많이 지나는 해역과 사고 발생 위험성이 많은 해역 등 3개 해역을 중점 순찰하며 무허가 AIS 설치 어망 부이를 수거했다. 국내에서는 무선국의 허가를 받아 선박에 AIS를 설치해야 하며, 무허가로 운용할 경우 1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제주해경 1505함 강성운 함장은 "최일선 현장 부서에서 해상교통을 저해하고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무허가 AIS어구를 지속 수거해 우리 어민들이 안심하고 조업할 수 있는 안전한 제주바다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제주해경이 수거한 무허가 AIS를 부착한 어망 부이.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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