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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커피음료점 2000곳 육박… 매년 20% 이상 ↑
코로나 상황서도 증가세 꾸준… 편의점보다 훨씬 많아
애견인 늘면서 동물병원·애완용품점도 눈에 띄게 늘어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입력 : 2022. 08.28. 17:53:47
[한라일보] 제주에서 최근 5년동안 100대 생활업종 가운데 커피전문점과 실내스크린골프장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또 애견인이 늘면서 동물병원과 애완용품 판매점도 크게 늘었고, 부동산중개업도 높은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다.

28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서 생활업종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5월 기준 도내 커피음료점은 1991곳으로 2000곳에 육박하고 있다. 국세통계포털이 관련 자료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7년 말(784곳)에 견줘 154.0% 증가했다. 2018년 994곳에서 2019년 1217곳, 2020년 1501곳, 2021년 1835곳으로 해마다 20% 이상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내국인관광객이 제주로 몰리며 전망좋은 커피음료점이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가 하면 신규 창업이 손쉬운 점도 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실내스크린골프장의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2017년 말 58개에 불과하던 데서 올해 5월 153곳으로 2.6배 늘었다. 같은기간 실외골프연습장은 55곳에서 54곳으로 큰 변화가 없다. 실내스크린골프장의 폭발적인 증가세는 코로나 유행기 사회적 거리두기로 실내체육활동에 제약을 받으면서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골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탓이다. 골프인구 증가는 2020년 238만4800명이던 도내 골프장 내장객이 지난해 289만8700명으로 21.6% 증가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한데서도 알 수 있다. 올들어 6월까지 내장객은 1년 전보다 4.4% 증가한 146만5600명이다.

5월 기준 도내 편의점은 1293곳으로, 2017년 말(992곳)보다 30.3% 늘었다. 부동산중개업도 증가세를 이어가는 업종 중 하나로, 2017년 말 1689곳에서 올 5월 말엔 34.8% 증가한 2277곳이 영업중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면서 동물병원과 애완용품점의 증가세도 눈에 띈다. 동물병원은 2017년 말 68곳에서 올 5월 90곳으로, 같은기간 애완용품점은 65곳에서 156곳으로 갑절 이상 늘었다.

이 기간 담배가게는 211곳에서 173곳으로 줄었다. 이는 제주도가 2019년 7월부터 담배소매인 지정 제한거리를 50m에서 100m 이상으로 확대하며 신규 출점이 제한되는 영향 등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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