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강한 비바람을 안고 제주로 향해 북상하는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제주지역 관광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더욱이 역대급 위력의 태풍이 될 것이라는 예측에 벌써부터 숙박,골프장 등 관광업계에서 예약이 취소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 북상으로 이날부터 많은 비가 예상되고 5~6일 제주가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보돼 이번 주말부터 도내 숙박, 여행사, 골프장, 해양레저 등에서 예약이 취소되거나 취소 문의가 잇따르면서 관광업체들의 예약률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숙박업체의 경우 이날 기준 평균 예약 취소율이 30% 내외로 조사되고 있으며 취소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제주시 조천읍의 한 호텔은 태풍이 지나는 5일부터 7일까지 객실 예약률이 85%에서 60% 수준으로 떨어졌다. 서귀포시 안덕면의 한 복합리조트도 3일부터 4일까지 객실 예약률이 지난달 30일에는 평균 70% 후반대를 기록했지만 지난 1일 30%대로 떨어졌다. 이 리조트 관계자는 "역대급 취소율"이라고 전했다. 숙박업체들은 이번 주말 태풍 추이를 보면서 예약 취소 등 문의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객실 취소에 따른 환불 규정 안내 등을 준비하고 있다. 여행업체의 경우 오는 5일 출발하는 단체 패키지 여행에 대한 취소 문의가 잇따르면서 평상시보다 40% 가량 예약률이 감소한 상황이다. 태풍으로 인한 항공기 운항 일정에 따라 추가적으로 예약 취소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렌터카 업체는 태풍 소식에 이번 주말 30% 가량 예약이 취소된 상황이다. 해양레저업체도 주말 예약률이 50% 줄었고 취소 문의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골프장의 경우는 80~90% 가량 예약 취소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 골프장은 4일부터 5일까지 휴장에 들어갈 계획이다. 태풍 소식에 각종 축제와 행사도 연기됐다. 제주시는 오는 3일 제주시 함덕해수욕장에서 개최할 예정인 '2022 제주레저힐링축제' 개막행사를 17일로 연기해 개최하기로 했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날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 일대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트래쉬(Trash) 목마' 환경캠페인을 9일로 연기한다. 한라산 탐방도 이날 오전 6시부터 전면 통제됐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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