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제주대학교 의과대학(학장 허정식)은 지난 1일 의과대학 2호관 추모시설에서 송병철 제주대병원장과 허정식 의과대학장을 비롯한 의과대학 교직원, 의과대학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2학년도 시신기증자 추모식'을 가졌다. 시신기증자 추모식은 해부학 교육에 앞서 의학발전을 위해 시신을 기증하신 고인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해마다 열리고 있다. 허정식 학장은 기념사에서 "오늘 이 추모식을 계기로 학생 여러분들은 고인의 숭고한 뜻을 잊지 않고 가슴 깊이 새기며 인명의 고귀함을 깨닫고 겸허히 의술을 배워나갈 수 있는 새로운 출발점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홍진규 학생회장은 '선배의 조언'을 통해 "이제 첫 걸음을 내딛는 후배들에게 해부학실습이 끝나는 순간까지 고인들에 대한 예의를 지키며 인간생명의 존엄성을 항상 가슴 깊이 새겨 의료윤리에 합당하고 성실한 자세로 실습에 임해 달라"고 말했다. 해부학 실습에 나서는 의예과 2학년 대표 이유림 씨는 '다짐의 글'을 통해 "단순히 학문으로서 인체구조에 대해 공부를 하는 것을 넘어 고인들의 깊은 뜻을 같이 배우고 헤아릴 수 있는 의학도가 되겠다. 생명의 존엄성을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웃에게 나누며 봉사하는 참된 의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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