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제주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7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한 주택에 심어진 나무가 강풍에 부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나무는 웬만한 성인 남성보다 컸지만, 순간최대풍속 초속 20m가 넘는 바람에는 속수무책으로 꺾어졌다. 서부소방서 [한라일보]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제주섬과 가까워지면서 성인 몸통보다 튼 나무가 부러지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5일 제주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7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한 주택에 심어진 나무가 강풍에 부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나무는 웬만한 성인 남성보다 컸지만, 순간최대풍속 초속 20m가 넘는 바람에는 속수무책으로 꺾어졌다. 이와 관련 5일 낮 12시 기준 순간최대풍속은 초속으로 백록담 37.5m, 우도 19.7m, 새별오름 25.4m, 마라도 20.5m, 중문 24.1m 등이다. 4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제주 66.2㎜, 서귀포 81.2㎜, 안덕화순 105.0㎜, 성산 54.7㎜, 가시리 121.5㎜, 송당 87.5㎜, 고산 216.2㎜, 대정 211.0㎜, 가파도 169.0㎜, 삼각봉 321.0㎜ 등이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을 가장 강하게 받는 시기는 5일 밤부터 6일 새벽"이라며 "태풍의 이동경로에 가까워지면서 지형의 효과가 더해지는 산지는 60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고, 산지를 제외한 지역에도 100~400㎜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저지대 침수 및 하수 범람에 대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 대정·고산에 시간당 각각 74.5㎜, 64.6㎜의 장대비가 쏟아지는 등 제주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총 50건의 피해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피해별로 보면 배수 작업이 33건으로 가장 많았고, 안전조치 13건, 인명구조 4건, 자체 처리 2건 등이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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