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에 든 5일 오후 제주시 제주국제공항 내 운항 안내판에 항공편 결항 안내가 표시돼 있다. 이상국기자 [한라일보]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하늘길과 바닷길이 막혔다. 태풍이 6일 오전 제주를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지만 강한 비바람을 지닌 태풍인 만큼 상황이 유동적이어서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와 선박 운항에 차질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5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제주국제공항에 태풍 경보와 급변풍·호우특보가 내려져 이날 오후 2시 이후 제주를 오가는 모든 항공편이 결항됐다. 이로 인해 이날 오후 2시 기준 제주국제공항을 오갈 예정이었던 국내선 왕복 항공편 142편(출발 74편, 도착 68편) 중 106편(출발 57편, 도착 49편)만 정상 운항됐고, 이날 오전 8시 25분 제주에서 군산으로 가는 항공편을 시작으로 36편(출발 17편·도착 19편)이 결항됐다. 11편(출발 8편, 도착 3편)은 지연되고 있다. 이에 앞서 역대급 태풍이 다가온다는 소식에 일부 항공사들이 미리 결항을 결정하면서 이날 운항 예정이었던 제주 기점 국내선 왕복 항공편 320편은 전날 사전 결항 조치됐다. 태풍 '힌남노'는 6일 새벽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같은 날 오전 경남 남해안에 접근할 것으로 예보됐다. 제주공항에는 6일 낮 12시까지 태풍 특보가 내려져 있는 만큼 항공기 재운항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항공사들은 6일까지 제주, 부산, 광주, 여수, 군산, 울산, 포항, 대구, 사천 등에서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항공편에 대해 지연 또는 결항이 발생할 수 있다고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 공항공사 관계자도 "태풍의 상황이 유동적인데다 강한 비바람으로 6일까지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예상된다"며 "항공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를 오가는 바닷길도 통제됐다. 제주 전 해상에 풍랑 특보가 내려지면서 이날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9개 항로 12척의 운항이 모두 중단됐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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