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대정읍 해안에서 태풍의 영향으로 커다란 파도가 일고 있다. 강희만기자 [한라일보]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제주 바로 앞 해상까지 도달했다. 태풍이 가까워질 수록 관련 피해도 계속 늘고 있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태풍 '힌남노'는 서귀포 남남서쪽 약 180㎞ 부근 해상에서 북북동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40hPa, 최대풍속 초속 47m, 강풍반경 430㎞로 강도 '매우 강'의 위력적인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당초 태풍 힌남노는 제주에 6일 새벽 1시에 최근접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동 속도가 빨라지면서 최근접 시간은 서귀포 5일 오후 11시, 제주시는 6일 0시로 앞당겨졌다. 제주는 6일 새벽 3~4시까지 태풍 힌남노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으며, 부산으로 상륙하는 6일 오전 6시부터는 서서히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5일 오후 4시21분쯤 제주시 삼도1동의 한 건물에서는 창문이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해 파손, 소방당국이 줄로 고정하는 등의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제주소방서 4일부터 5일 오후 6시까지 제주소방이 태풍 관련으로 출동한 사건·사고는 총 87건(인명구조 7건·안전조치 46건·배수 34회)에 달한다. 이 기간 제주소방은 인원 796명·장비 186대를 동원했다. 주요 출동 사례를 보면 5일 낮 12시7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한 주택에서 성인 남성보다 큰 나무가 초속 20m가 넘는 강풍에 맥없이 전도되는 사고가 있었다. 이어 이날 오후 4시21분쯤 제주시 삼도1동의 한 건물에서는 창문이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해 파손, 소방당국이 줄로 고정하는 등의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4일부터 5일 오후 6시까지 주요지점 강수량은 제주 130.3㎜, 서귀포 119.7㎜, 성산 90.6㎜, 고산 245.2㎜, 윗세오름 552.0㎜ 등이다. 기상청은 "태풍에 의한 강풍 위험시점은 5일 밤부터 6일 아침까지"라며 "여기에 많은 비로 인해 저지대 침수, 하수 및 하천 범람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니 각별한 유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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