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가 6일 태풍 '힌남노'가 통과한 후 대정읍지역을 찾아 서귀포시 자율방재단과 대정읍 주민들과 함께 태풍피해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라일보] 제주도가 제11호 태풍 힌남노 피해 후속조치를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6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 관련 브리핑을 열었다. 앞서 도는 이날 오영훈 도지사 주재로 태풍 피해상황 복구 및 후속처리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침수·파손·배수 등 크고 작은 피해 총 403건이 확인됐으며 대부분 복구된 상태다. 주택 2건, 차량 2대, 상가 1건 등 총 5건의 침수 피해가 발생했으며, 강정항과 신도항에서는 어선 2척이 전복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특히 도내 1만 8053호와 정수장·배수지·취수원(9개소), 하수처리장(2개소), 중계(간이)펌프장(15개소)이 정전 피해를 입었으나 현재는 복구가 모두 완료됐다. 도는 재해예방과 응급 복구 활동에 나서며 태풍 잔재물 제거 등 환경 및 피해 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공공시설물과 도로는 추석 전까지 환경정비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가로등 등 시설물 피해 복구를 위해 7개 업체, 120명(민간 40명, 공무원 80명)이 투입돼 응급 복구에 나서고 있으며, 7개반 49명, 굴삭기 3대, 덤프 2대 등이 투입돼 지방도 20개 노선 피해현장조사와 도로복구를 진행 중이다. 서귀포시 대정읍 지역 해안도로변 등 퇴적물 제거 작업을 위해 굴삭기 등 장비 7개가 동원됐으며, 대정읍지역자율방재단 40명, 지역주민 30여명 등도 태풍 피해 복구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도는 오는 15일까지 각 읍면동에서 피해 신고를 접수받고, 자체 합동조사반을 구성해 분야별 현장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후 피해에 따른 복구계획을 수립해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전체 밭작물 재배면적 1만 2572㏊의 50%인 6280㏊가 농작물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 지사는 "미흡했던 부분을 반성하면서 행정의 대처와 현장 체감 사이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기회에 단단히 점검하고 정비하겠다"며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명절 차례를 지내는 데 차질일 없도록 신속한 태풍 피해 복구와 지원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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