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올해 제주의 여름이 역대 가장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022년 여름철(6~8월) 제주도 기후특성 분석결과'를 7일 발표했다. 먼저 올해 평균기온은 26.0℃로 2017년 25.9℃, 2013년 25.7℃를 제치고 역대 가장 높았다. 월별로는 6월이 22.7℃로 역대 2위, 7월이 27.3℃로 역대 3위, 8월은 28.1℃로 역대 3위를 기록했다. 6~8월 평균기온을 지역별로 보면 제주가 26.0℃, 성산 25.6℃, 고산 25.6℃ 역대 1위를 기록했고, 상대적으로 비가 많이 내렸던 서귀포는 25.7℃로 역대 7위에 올랐다. 특히 폭염과 열대야로 인해 지역별로 기온 최고 극값 경신이 많았는데, 제주 북부의 경우 1923년 5월 이후 관측 99년 만에 일최고기온 최고기록(37.5℃·8월 10일)을 경신하기도 했다. 아울러 폭염일수와 열대야일수는 각각 9.0일과 40.3일로 역대 3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제주 북부지역이 관측 이래 가장 많은 폭염(28일)·열대야 일수(53일)로 역대 1위를 기록했으며, 서귀포와 고산은 역대 가장 빠른 열대야(6월 29일)가 관찰됐다. 강수량의 경우 614.9㎜로 평년(599.7~795.5㎜)과 비슷했으며, 강수일수는 32.8일로 평년보다 5.2일 적었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서쪽으로 확장, 그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자주 불어 평년보다 기온이 높았다"며 "특히 6월 하순부터 7월 상순, 8월 상순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아 매우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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