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삼양동 어촌계 해녀 단체사진. 사진 왼쪽 상단 양수자 씨, 오른쪽 상단 윤순열 씨. 동부소방서 제공 [한라일보] 우도에서 조업에 나섰던 70대 해녀가 의식을 잃는 익수 사고가 발생했지만 동료 해녀들의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지켰다. 13일 제주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2시쯤 제주시 우도면 연평리 삼양동 바닷가에서 조업에 나섰던 해녀 A(77) 씨가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물 위에 떠 있었다. 이를 발견한 동료 해녀인 양수자 씨와 윤순열 씨는 A 씨를 즉시 구조해 육상으로 옮겼으며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동료들의 응급처치를 받은 A 씨는 의식을 회복해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A 씨를 구조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양수자 씨와 윤순열 씨는 우도 여성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평소 주민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는 등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동부소방서는 특수시책으로 의용소방대가 주축이 돼 해녀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해녀 261명이 교육을 받았고 올해 현재까지도 264명의 해녀가 교육을 완료했다. 지난해 7월에도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서 조업 중 심정지에 빠진 해녀를 동료 해녀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소생시킨 사례가 있어 해녀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4월 8일 우도 의용소방대원들이 우도 해녀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동부소방서 제공 한편 동부소방서 의용소방대는 지난해 1370명, 올해 2231명 등 도민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하며 지역 안전 파수꾼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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