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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주택연금 가입률 전국의 0.4% 수준
5월 기준 398명 가입해 월평균 94만원 받아
서울, 경기, 세종, 부산 다음으로 연금액 높아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입력 : 2022. 09.13. 17:56:23
[한라일보] 자신이 소유한 집을 담보로 맡기고 그 집에 살명서 매월 연금을 받는 주택연금 전국 가입자가 9만8000명에 육박한 가운데 제주도내 가입자는 여전히 전국의 0.4%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전국 주택연금 가입자를 분석한 결과 5월 말 기준 도내 가입자는 398명이다. 전국 가입자(9만7658명)의 0.4%로, 2021년 말(370명)에 견줘5개월간 28명 늘었다. 주택연금 가입률이 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농어업에 종사하는 노년층의 자립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되도록 주택을 자녀에게 물려주려는 인식이 강한 게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도내 주택연금 가입자가 매월 받는 평균 연금은 94만원이다. 평균 주택가격은 2억7500만원, 평균 연령은 73세(부부중 연소자 기준)다.

전국 평균 주택연금 가입자 나이는 72세, 평균 월 연금 112만원, 평균 주택가격은 3억4500만원이다. 주택가격이 비싼 서울 가입자 비중이 전체의 28.1%(2만7467명), 경기 가입자가 33.9%(3만3143명)로 전체의 6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주택연금 가입자의 월지급금은 서울(149만원), 경기(118만원), 세종(118만원), 부산(95만원)에 이어 다섯번째로 많다. 이는 가입자 평균 주택가격이 서울(4억8400만원), 세종(4억2100만원), 경기(3억6300만원) 다음으로 비싼 영향이다.

주택연금은 고령층의 부채 감소와 노후 대비, 주거안정을 목적으로 2016년 4월 출시됐다. 공시가 기준 9억원 이하의 주택을 소유한 만 55세 이상 국민이 소유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혹은 일정기간 동안 매월 연금방식으로 노후생활자금을 받는 국가 보증의 금융상품(역모기지론)이다. 다주택자일 경우 합산 공시가격이 9억원 이하면 가입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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