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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 하루도 쉬운 날이 없어 外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22. 09.16. 00:00:00
▶하루도 쉬운 날이 없어(소시민J)= 공무원의, 공무원에 의한, 그러나 공무원만을 위한 것은 아닌 우리 모두의 이야기. 이 책은 수많은 민원인을 만나며 겪는 분노와 동요, 그리고 가끔씩 찾아오는 감동과 기쁨을 재밌는 일러스트로 승화한 서울시 모 자치구 N년차 공무원 소시민J의 리얼 민원창구 이야기다. 로그인. 1만6000원.



▶혼자사는 게 취미랍니다(강지언 지음)=이화여대를 졸업하고 S전자에서 근무하다가 갑자기 퇴사 후 독일원예학교에 유학을 가 플로리스트가 돼 돌아온 강지언은 시인이며 사회복지사이며 미술치료사이기도 하다. 혼자여서 행복하고, 혼자여서 더 빛나는 사람, 강지언의 즐거운 솔로 예찬에 귀를 기울여 보자. 문학의전당. 1만2800원.



▶부여 찾아 90000리(잔아 지음)=부여 사람, 잔아(殘兒) 김용만의 이 책은 백제 패망의 슬픈 역사를 미학적으로 승화시킨 작품이다. 특히 백제의 미학적 탐구라는 주제의식을 멀리 백제 시대로까지 소급해 올라가는 대신 6·25전쟁과 그 이후라는 '동시대적' 이야기를 통해 실현, 체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지북. 1만4000원.



▶시대를 저격하라(옌니 스트룀스테트 지음, 베니타 부크트 그림, 이유진 옮김)=불합리한 세계에 강펀치를 날린 청소년 액션 히어로 16인의 이야기. 스웨덴의 유명 언론인이자 유니세프 친선 대사인 저자가 성차별, 사회적 약자, 인종주의, 건강과 교육 불평등, 환경 위기 등 지구촌 이슈의 기수가 된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엮었다. 푸른숲주니어. 1만4800원.



▶매일매일 행복해(프란체스카 피로네 글 그림, 오현지 옮김)=이 책은 따뜻하고 아름다운 일상을 꿈꾸는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읽을 수 있다. 친절과 배려를 통해 닫혀 있던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며, 행복을 위해 용기 내는 법을 알게 해 준다. 펜 끝에서 피어난 섬세한 표정과 그림은 화려한 색감에 지친 사람들에게 편안한 느낌도 준다. 피카주니어. 1만4000원.



▶구름 강아지(김정숙 지음, 김진희 그림)=제주아동문학협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정숙 작가의 신작 그림책. 안타깝게도 아빠를 잃은 선미 가족이 한 반려견을 만나 같이 지내면서 아픔을 치유하는 이야기다. 새로운 생명을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그동안 받았던 사랑을 다시 나누고 베푸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따뜻한 그림과 함께한다. 한그루.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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