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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난마돌' 영향 제주 동부 18일 강한 비바람
순간풍속 최고 20m/s 강풍 예상..강수량은 60㎜정도
제주 육-해상 태풍-강풍 예비특보..선박편 차질 전망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2. 09.17. 08:27:48

제14호 태풍 '난마돌' 예상진로. 기상청

[한라일보] 북상하는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18일부터 제주지방에 강한 비바람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난마돌'은 1일 오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59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0km로 북서진하고 있다. '난마돌'의 중심기압은 920hPa, 중심 최대풍속 53m/s, 강풍반경 420km로 강도는 '매우 강'이다.

'난마돌'은 18일 오후 일본 가고시마 남서쪽 약 150km 부근 해상까지 올라온 후 방향을 북동쪽으로 틀면서 일본 규슈지방을 거쳐 일본 열도를 스치며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와 일본 기상청, 중국 기상청,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수치예보모델인 '윈디닷컴'등도 모두 일본 상륙지점이 조금씩 다를 뿐 우리나라 기상청과 비슷한 진로를 내놓고 있다.

북상하며 세력을 키우고 있는 '난마돌'의 제주와의 근접시점은 19일 오전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 때 '난마돌'은 중심기압 945hPa, 중심 최대풍속 45m/s, 강풍반경 400km, 강도는 '매우 강'을 슈퍼태풍의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지방은 18일부터 '난마돌'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육상에는 순간풍속 20m/s 내외의 강풍이 불고 해상에선 제주도 남쪽 먼바다을 시작으로 최고 24m/s의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최고 6m까지 높게 일겠다.

제주도 남동쪽 안쪽 먼바다 등에는 18일 오전 예정으로 태풍예비특보가 내려져 있으며 제주도 육상 역시 18일 새벽 예정으로 강풍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북상하는 태풍 '난마돌' 천리안 위성 사진.

'난마돌'의 영향권에 드는 18일부터는 제주를 연결하는 선박편과 항공편의 운항이 지연되거나 결항되는 등 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이와함께 18일 오후부터는 태풍 전면의 비구름대 영향으로 한라산 동쪽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시작돼 19일 낮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서부지역을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다. 17일 오후부터 18일까지 예상강수량은 20~60㎜정도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난마돌'이 일본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진로는 주변 기압계의 흐름에 예상강수량이나 강수구역 등은 변동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자치도는 '난마돌'이 북상함에 따라 16일 상황판단회의을 열고 비상 1단계를 발령했다.

제주자치도는 태풍 영향권에 들어가는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현장지원반을 운영해 재해 우려지역과 하천 해안가 방파제 등을 대상으로 예찰 활동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하천 범람이나 월파 우려지역에 대해서는 위험상황 발생시 신속하게 주민들을 대피시킬 수 있도록 행정시와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상황을 공유하며 대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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