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가을로 접어들면서 제주를 찾는 수학여행단의 발길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하반기 수학여행을 계획했던 학교들이 제주행을 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2학기(9∼12월) 제주를 방문할 예정인 수도권·영남권·호남권 등 전국의 수학여행단(초·중·고등학교)은 490곳·9만1683여명(지난 7일 기준)에 달한다. 이 가운데 가을인 9~10월에만 421곳·7만6400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제주도가 운영하는 안심수학여행 서비스 신청도 크게 늘었다. 안심수학여행 서비스는 수학여행단이 제주도에서 이용할 숙박·민박시설(소방·전기·가스 점검), 음식점(위생 점검), 전세·관광버스(음주 측정·안전 교육), 체험시설(유기시설·기구 점검)에 대해 제주도와 행정시, 소방, 전기·가스안전공사, 안전관리자문단이 협업해 사전 점검한 결과를 여행 전에 해당 학교에 공유하는 제도다. 제주국제공항 주차장에 전세버스가 가득 세워져 있다. 강희만기자 제주도 관계자는 "거리두기 해제 이후 대부분의 학교들이 상반기 추이를 지켜보다 하반기에 수학여행 실시를 결정한 것 같다"며 "9~10월 안심수학여행 서비스 신청 건수가 큰 폭 증가해 안전한 수학여행을 위한 현장 점검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도 분주한 모습이다. 도내 한 전세버스 업체 관계자는 "이번주부터 10월까지는 일주일마다 학교 2~3곳 정도는 꾸준히 예약이 잡혀 있는 것 같다"며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연이은 태풍 북상 소식 등 영향으로 수학여행을 취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지만 올해 가을은 오랜만에 수학여행단을 맞이하는 거라서 어렵지만 기사 인력 배치 등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도내 역시 많은 학교가 2학기에 도외 수학여행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9~12월 68곳의 학교가 도외 수학여행에 나서며, 현지에서 코로나19 확진 등 사안이 발생하면 현장 컨설팅, 초동 조치사항 안내, 직원 긴급 파견 등을 지원할 수학여행 현장지원단을 추가 구성해 안전한 수학여행을 지원할 방침이다. 박소정기자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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