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국내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에 대한 부담이 사라지고 일부 국가들이 여행 문턱을 낮추면서 해외여행 수요도 점점 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에 전국의 항공·여행업계들은 앞다퉈 항공권 특가를 비롯해 관련 여행 상품을 내놓는가 하면 항공 노선을 확대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제주는 다음달부터 싱가포르 직항 노선에 대한 증편이 이뤄지고 대만 직항 노선도 재운항되는 등 제주 기점 국제선 운항 재개를 위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항공업계와 제주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이달 현재 제주 기점으로 운항되는 국제선은 태국 방콕, 싱가포르, 중국 시안 등 3개 노선이다. 지난 6월 제주 직항 노선을 취항한 싱가포르 스쿠트항공은 다음달 31일부터 주 3회(수·금·일요일)에서 주 5회(월·수·금·토·일요일)로 늘려 운항할 예정이다. 이는 다음달 항공편 예약이 이미 다 찼을 만큼 싱가포르 현지 이용객들로부터 제주여행에 대한 호응도가 높기 때문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싱가포르의 경우는 12월~1월 사이가 방학 시즌이여서 하반기 내내 관광객의 방문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싱가포르 직항 노선이 있기 때문에 골프 등 관련 여행 콘텐츠를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인접 국가인 말레이시아 경우는 트레킹 동호회가 상당해 관련 투어를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11월중 제주 트레킹 관련 여행 상품을 마련해 관광객을 유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로 멈췄던 제주와 대만을 잇는 하늘길도 열린다. 대만의 저비용 항공사(LCC)인 타이거에어 타이완은 다음달 30일부터 내년 3월 25일까지 주3회 제주와 대만 직항 노선 재운항을 예고했다. 특히 단발성 전세기 운항이지만 닫혔던 제주와 일본을 잇는 노선도 운항된다. 티웨이항공은 이달 29일 제주에서 출발해 다음달 1일 일본 오사카에서 오는 일정으로 취항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전세기성 운항"이라며 "이 항공편을 이용해 일본 현지 인플루언서와 미디어, 여행업계 등이 제주에 와서 팸투어 등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7일부터 가이드 없는 일본 패키지 여행이 가능한데다 다음달부터 비자 면제와 개인 여행 허용에 대한 기대감이 불거지면서 전국적으로 항공사들마다 하반기 운항 노선을 재편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의 경우는 일본 직항 노선 재개에 대해서는 항공사마다 검토 계획만 갖고 있을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편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이달 1일부터 22일 현재까지 4920명(잠정)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772명)보다 30% 늘었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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