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공호 시인의 첫 시집 '달팽이 시인'이 최근 발간됐다. 크게 3부로 묶인 시집엔 표제시인 '달팽이 시인'을 비롯 '쉰 즈음에' '미생' '화가' '구멍난 양말' '불청객' 등 40여 편이 담겼다. 문학평론가인 송기한 대전대 교수는 해설에서 "달팽이가 천천히 세상을 향해 나아가듯 김공호 시인은 달팽이와 같이 "더듬이 하나로 캄캄한 세상을 짚어나가는"자"라고 했다. 또 그의 시들은 "겉으로는 잔잔하면서도 그 내면에 들어가면 매우 치열한 국면을 보여준다", "시인이 달팽이가 되어 미정형의 지대에 그 촉수를 내미는 것은 존재의 완성을 향한 끝없는 열망에 그 원인이 있다고 하겠다"고 평했다. 시와정신사. 1만2000원.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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