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과 종이 만날때(도나J. 해러웨이 지음, 최유미 옮김)=우리가 개를 만질 때 우리는 과연 누구를 만지고 있는 것일까? 동물들은 도처에 있고 세계-만들기와 함께 되기에 있어서 빈틈없이 완전한 파트너이다. '종과 종이 만날 때'는 호기심과 때로는 예기치 못한 돌봄이 인도하는 곳에서 연결을 만드는 것에 의해, 응답하려는 것에 의해서 작동한다. 갈무리. 2만5000원.
▶동주의 시절(류은규, 도다 이쿠코 지음)=윤동주가 고향 북간도에서 쓴 20 편의 시와 200여 장의 사진으로 구성한 사진자료집이다. 이 책에 윤동주 본인의 사진은 없다. 다만 북간도에서 윤동주가 보았던 풍경이나 겪었던 사건, 그곳 사람들을 찍은 사진을 통해 시인이 살아 숨 쉬었던 나날을 상기할 수 있다. 토향. 2만8000원.
▶12바이트(지넷 윈터슨 지음, 김선형 옮김)=인공지능에 관한 수년간의 연구를 집약한 이 12편의 에세이는 인간성, 예술, 종교 그리고 우리가 살고 사랑하는 방식에 대한 도발적인 질문을 던진다.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는 우리와 비슷한 수준의 지능을 가진 AI와 지구를 공유하게 될 텐데, 감정이 없는 그들과 함께하는 우리의 삶은 어떻게 바뀔까? 뮤진트리. 2만원.
▶다락방의 미친 여자(샌드라 길버트, 수전 구바 지음, 박오복 옮김)=여성 작가의 좌표를 내리그은 최초의 이정표, 페미니즘 비평의 시대를 연 최초의 책, 문학 읽기의 새로운 길을 연 현대의 고전으로 재출간됐다. 문학의 역사를 여성 작가라는 키워드로 재구성한 이 책은 발표 당시 문학 연구 및 비평의 새로운 출발점을 세웠다는 찬사를 받았다. 북하우스. 5만5000원.
▶몸에 좋다는 영양제(송봉준 지음)=건강, 의학, 학계, 경영자 전문가가 감수한 영양제 선택에 대한 선택 가이드. '알아두면 약이 되는 영양 정보'와 함께 누구나 쉽게 선택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백세 시대에 건강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영양제와 질병의 상관관계를 집중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모아북스. 2만원.
▶읽다 보면 공룡 박사(박진영 글, 최유식 그림)='공룡 박사'로 이름을 알린 공룡 학자 박진영이 그간 100여 차례 이상 어린이 강연을 진행해 오면서 자주 받던 질문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흥미로운 설명을 덧붙였다. 창비. 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