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자치도가 2022년 노지감귤 유통처리 계획을 마련하고 제값을 받기 위한 6개월간 '감귤과의 전쟁'에 들어갔다. 제주자치도는 45만t 안팎이 생산될 것으로 보이는 올해산 노지감귤에 대한 군납·수출 물량을 확대하고 가공용 처리는 소폭 줄이는 내용의 유통처리계획을 세우고 다음달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제주자치도가 마련한 2022년 노지감귤 생산예상량과 주요 유통처리계획을 알아본다. | 올해 생산예상량 45만7000t.. 작년보다 1만t 감소 ▶2022년산 노지감귤 생산예상량=농업기술원의 2차 관측조사 결과 45만7000t이 생산될 것으로 예측됐다. 2020년산(51만5778t)보다 6만t가량 줄었고 지난해보다는 1만t 정도 줄었다. 당도는 7.2브릭스로 작년보다 높았고 산함량은 3.31%로 역시 지난해보다 낮아 고품질 감귤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제주지역 노지감귤 수입은 4873억원, 2020년산은 4719원이다. 제주자치도는 다양한 제값받기 시책을 통해 지난해보다 수입을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2년산 노지감귤 유통처리 계획. 제주자치도 제공 ▶수요처별 출하계획=생산예상량 45만7000t 중 상품용으로 22만9500t, 가공용 6만t, 나머지 택배나 도내 소비 등 기타물량은 16만7500t이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상품용 중 수출과 군납 물량이 늘었다는 점이다. 올해 수출목표는 6000t으로 전년보다 170t 증가했고 군납물량도 1000t으로 지난해 844t보다 늘었다. 가공용 물량은 전체적인 생산량 감소하면서 규격 외 감귤 물량의 비율도 줄어 지난해보다 5240t가량을 낮춰 잡았다. 월별로는 12월 출하물량이 6만3300t으로 가장 많고 내년 3월이 800t으로 가장 적다. 올해 14만6300t가량을 출하하며 내년에는 7만6200t가량을 처리하는 것으로 잡았다. ▶제값 받기 대책 뭐가 있나= 거점APC 중심으로 품질 차별화와 출하 조절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출하 초기인 10월에는 미숙감귤 수확 등을 집중 단속하고 11월부터는 수출과 군납 물량 확대에 주안점을 둘 예정이다. 코로나19 비대면 구매패턴을 반영해 소비지 직배송 유통을 확대한다. 도매시장 미경유 산지 온라인 거래를 진행하며 전자거래 수수료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그동안 수기 등 아날로그 방식으로 운영됐던 감귤 출하전표를 이용한 출하신고를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해 실시간 출하정보 상황을 점검하고 빅데이터도 구축해 출하물량의 조절도 유도하게 된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기관·단체별로 유통처리계획 역할 분담을 확실하게 이행하고 고품질 감귤의 공동출하 확대로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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