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개막한 \'2022 김녕 지질트레일\' 식전 행사로 돗제가 진행되고 있다. 이상국기자 [한라일보]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일원의 지질학적 가치를 살펴보고 김녕리민들의 삶과 역사를 느껴보는 '2022 김녕 지질트레일'이 23일 개막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도 세계지질공원트레일위원회가 주관하는 김녕 지질트레일은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김녕리 일대에서 진행된다. 김녕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이날 개막식에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김경학 의장, 강동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의원, 한라일보 김건일 사장, 변덕승 세계유산본부장, 임시찬 김녕리장, 김병수 구좌읍 이장단 협의회장, 오충규 김녕농협 조합장, 강만생 세계지질공원트레일위원회 위원장 등 행사 관계자와 내빈이 참석했다. 강만생 세계지질공원트레일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날씨가 굉장히 좋은 오늘, 코로나19로 3년 동안 발이 묶였던 지질트레일 행사를 4년 만에 진행하게 됐다"며 "김녕리 마을이 가진 세계적 자연유산들을 주민들이 잘 지켜왔기 때문에 지질트레일을 개최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제주의 자존을 지키는 행사로 키워나갈 수 있도록 홍보하고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구좌읍 김녕리 일대의 용천동굴은 자연이 만들었지만 지질트레일은 제주도민들이 만들었다"며 "모두의 지혜와 힘을 모아 김녕 자연의 위대함과 주민들의 삶의 역사를 느껴 김녕만의 맛과 멋을 즐기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변덕승 세계유산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김녕리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만장굴과 함께 지질적 가치로 유명한 명소"라며 "김녕리의 다양한 지질 역사 자원을 활성화해 지질 문화를 발전시키는 계기로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 김녕 지질트레일' 개막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상국기자 또 개막식 이후에는 황은진 국악연구소의 학생 국악동요 공연과 박주희 씨의 공연이 이어지며 행사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한편 이번 지질트레일에는 2개의 탐방 코스가 마련돼 탐방객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먼저 약 2.5㎞로 구성된 A코스는 김녕해수욕장 주차장을 출발해 세기알해변, 도대불, 조간대, 청굴물을 지나 올레길을 따라 게웃샘굴과 게웃샘물을 살펴보고 김녕해수욕장 주차장으로 돌아온다. 탐방 시간은 약 30분이 소요된다. B코스는 약 3.5㎞로 탐방에 1시간 30분 정도가 필요하며 김녕해수욕장 주차장을 출발해 김녕밭담길, 환해장성, 두럭산, 용암언덕을 지나 모래사구를 볼 수 있고 해변을 따라 돌아오는 코스로 마련됐다. 해설사와 함께하는 탐방을 원한다면 행사 기간 중 매일 오전 10시와 10시30분, 오후 3시 등 3차례 가능하며 온라인(네이버 폼) 및 유선 신청(064-750-2543, 2291)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행사 당일 현장 예약도 가능하다. '2022 김녕 지질트레일' 천연 모기 퇴치제 만들기 체험부스에서 탐방객들이 체험 활동을 하고 있다. 이상국기자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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