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도교육청이 내년 20여개 학교를 대상으로 오후 8시까지 초등돌봄교실 운영 시간을 확대하는 시범 사업에 나선다. 이는 김광수 교육감의 50개 공약 과제 중 하나인 '안전한 돌봄시스템 운영 내실화' 추진에 따른 것으로 2024년에는 전 학교 시행을 목표로 뒀다. 2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1~2학년을 대상으로 초등돌봄교실을 운영 중인 도내 초등학교는 전체 114개교 중에서 109개교(총 237실)로 나타났다. 제주도 관할 섬 지역을 제외한 거의 모든 학교에서 시행 중으로 운영 시간은 오후 5시까지다. 이 같은 초등돌봄교실은 희망할 경우 도교육청의 예산 지원 등을 받아 오후 8시까지 운영이 가능하지만 신청 학교가 전무한 실정이다. 이는 야간 운영 시 학교 운동장 등 시설 개방에 따른 안전 문제 등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도교육청은 시범 운영에 앞서 다음 달 말까지 병설유치원 만 5세반 학부모, 초등 1~2학년 전 학부모, 돌봄전담사, 교직원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이고 타시도 학교와 기관 방문을 통해 자료 수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내년 20개 이상 학교를 시범 운영 대상으로 정하고 2024년부터는 모든 학교로 전면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돌봄교실 운영 확대는 시대적 흐름으로 앞으로 그 대상을 초등학교 3학년까지 넓힐 계획"이라며 "이번에 각계 의견 수렴을 통해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 시 학부모 등이 우려하는 부분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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