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지역의 기업 체감경기가 제조업과 비제조업간 온도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이달 5~16일 도내 3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9월중 업황BSI(기업경기실사지수)가 74로 전월보다 4p 하락했다고 29일 밝혔다. 10월 업황전망BSI는 4p 상승한 81로 조사됐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수치로, 기업의 체감경기를 알 수 있다. 100보다 높으면 경기 호전을, 낮으면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9월중 업황BSI는 음식료품과 중화학공업 등 제조업이 66으로 전월보다 2p 상승했고, 10월 전망도 78로 12p 상승했다. 반면 건설업·도소매업·운수업·사업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은 9월 업황BSI가 74로 전월보다 5p 떨어졌고, 10월 전망은 81로 3p 상승했다. 내국인관광객의 제주 방문이 이어지면서 활기를 띠는 업종이 있는가 하면 금리상승과 미분양주택 증가 등으로 최근 부동산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일부 업종은 경기가 악화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9월중 조사대상 업체들의 경영애로사항은 인력난·인건비 상승(23.2%), 불확실한 경제상황(12.2%), 내수 부진(12.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월보다 인력난·인건비 상승을 꼽은 기업이 1.6%p 늘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은 전월보다 3.9%p 줄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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