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지역 대기업 소유 골프장들이 코로나19 기간 높은 수익에도 그린피 인상을 주도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4일 발표한 '대기업 소유 골프장들의 그린피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0년 5월 이후 주중 그린피를 가장 많이 올린 골프장은 서귀포에 위치한 현대차그룹의 해비치제주CC로 11만원5000원에서 올해 9월 20만원으로 무려 73.9%나 인상했다. 토요일 그린피를 가장 많이 올린 골프장도 제주시에 위치한 CJ그룹의 제주 나인브릿지CC로 같은 기간 28만원에서 45만원으로 60.7% 올렸다. 나인브릿지CC는 주중에도 비회원 그린피를 22만원에서 올해 35만원으로 13만원 인상해 가장 비싼 회원제 골프장에 올랐다. 이와함께 골프존 오라CC의 인상률은 주중 58.6%, 주말 35.1%, 롯데스카이힐제주 주중 46.3%, 주말 26.2%, 엘리시안제주 주중 42.9%, 주말 33.3%로 그린피 인상을 주도했다는 지적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롯데스카이힐제주 등 제주지역 주요 골프장들이 지난 7월부터 18홀 기준 13만원이던 캐디피를 15만원으로 인상하고 있어 골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한편 제주지역 골프장 내장객은 그린피 인상과 동남아지역 관광이 풀리면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6월말 기준 제주지역 골프장의 도외 내장객은 17만724명으로 지난해 대비 13.7% 줄었고 도내인은 9만3432명으로 역시 지난해보다 19.0%나 감소했다. 전체적으로는 6월 한달 26만4156명이 찾아 지난해 31만3220명보다 15.7%나 줄어 감소세가 지난 5월 한자릿수에서 두자릿수로 급격하게 늘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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