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3회 전국체육대회 배드민턴 남자 19세 이하부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낸 제주사대부고. 왼쪽부터 김현빈, 박준형 오승호, 김민상, 이민욱, 손호성. [한라일보] 제주 배드민턴이 13년만에 전국체육대회에서 값진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부활의 날갯짓을 했다. 김현빈(3), 김민상, 박준형, 오승호, 이민욱(이상 2), 손호성(1)으로 구성된 제주사대부고는 4일 울산문수체육관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배드민턴 남자 19세 이하부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서울체고에 0-3으로 패하며 동메달을 획득해 시범종목 포함 제주선수단의 14번째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또 지난 1일 열린 남자 19세 이하부 복식에 나선 김현빈, 이민욱이 결승전 티켓을 놓고 인천해양과학고 팀과 맞섰으나 아쉽게 패하며 3위에 올랐다. 제주선수단의 13번째 메달인 셈이다. 제주사대부고는 이날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올 시즌 막강 전력을 보유한 서울체고에 석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하지만 앞서 지난 3일 열린 강원선발과의 대회 8강전에서 대접전끝에 3-2로 승리하며 동메달을 확보했다. 제주사대부고는 강원선발과의 경기에서 이민욱 1단식에서 이재호를 2-1로 제압하며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어 2단식에 나선 손호성이 변요진에게 0-2로 완패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개인전 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김현빈과 이민욱은 제3복식에서 최세용·이치우에게 2-1 역전승을 거두며 다시 앞서 나갔다. 하지만 4복식에서 박준형·김민상이 패하면서 승부는 제5단식으로 넘겨졌다. 피날레는 맏형 김현빈이 책임졌다. 다섯판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은 결국 제주사대부고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배드민턴 남자 19세 이하부 단체전과 개인복식에서 3위에 입상한 김현빈(왼쪽)과 이민욱. 메달을 기대했던 여자 19세 이하부 복식(부서연, 오연주 제주여고 2)은 8강전에서 전남 화순고의 정다연·연서연의 벽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단체전에서도 쌍둥이 자매인 김민선·김민지가 버티고 있는 올 시즌 최강의 강원선발에 패하며 예선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남대부 복식(김해승·박성찬 제주대)과 단체전(제주선발) 역시 메달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 이로써 제주 배드민턴은 남자 19세 이하부에서 동메달 2개을 따내면서 금 1, 은 1, 동 1개 등 모두 4개의 메달을 획득한 2009년 제90회 대회때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제90회 대회때는 남고부의 강지욱과 여고부의 김하나 등 태극마크를 달았던 멤버들이 활약했다. 그동안 제주배드민턴은 제100회 남고복식 3위, 99회 남고단체 2위를 기록했지만 91회부터 98회까지 1개 또는 단 1개의 메달도 따내지 못했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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