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열린 인사청문에서 답변하는 양덕순 제주연구원장 예정자. [한라일보] 양덕순 제주연구원장 후보자가 제주자치도의회에서 부적격 의견을 내면 후보자에서 물러나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양 후보자는 4일 열린 제주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인사청문에서 이정엽 의원 등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에서 부적격 의견을 담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잇단 질문에 "지방자치의 최고의결기관의 의견을 전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답변했다. 이같은 양 후보자의 답변은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 출범 이후 다른 인사청문 대상자와는 다른 답변이다. 특히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된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가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는 대답과는 결이 다르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양 후보자는 또 제2공항의 찬반을 묻는 현길호 의원의 질문에 "찬성쪽에 가깝다"면서 "현재 제주공항은 세계와 열린 공간으로 보기에는 인프라가 부족한 만큼 개인적으로 제2공항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 후보자는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설립 과정에 참여했던 용역진으로서 기초지자체 부활로 입장이 바뀐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제주특별자치도를 추진할 당시 기초지자체를 폐지하면서도 행정의 민주성이 훼손돼선 안 된다는 대전제가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그렇지 않았다"면서 "이번에 도민의 의견을 물어 확실시 매듭을 짓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양 후보자는 경희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제주연구원 연구위원을 거쳐 제주대 행정학과에서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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