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동남아지역 골프관광이 풀리고 그린피 인상 등으로 제주지역 골프장 내장객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제주자치도가 밝힌 지난 7월 제주지역 골프장 내장객 수는 도외 13만2133명, 도내 9만4713명 등 22만6846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도외 4545명(-3.3%), 도내 1만799명(-10.2%)이 줄어 전체적으로 6.3%가 줄어든 수치다. 이에 따라 지난 5월부터 줄어들기 시작한 제주지역 골프장 내장객 수는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도외인들의 감소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5월 22만명까지 늘었던 다른 지방 골프관광객은 올해들어 5월 20만명으로 줄어들던니 6월에는 17만명, 7월에는 13만2000명으로 떨어졌다. 이처럼 제주지역 골프장 내장객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코로나19로 차단됐던 동남아 등 해외여행이 풀리고 대폭적인 그린피 인상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제주지역 모골프장의 경우 올해 주중 그린피를 11만5000원에서 20만원으로 73.9%나 인상했고 또 다른 골프장은 주말 그린피를 28만원에서 45만원으로 60.7% 대폭 인상하는 등 배짱 영업을 해오고 있다. 여기에 대부분의 골프장들이 캐디피와 카트비까지 1~2만원을 인상하면서 골퍼들이 제주지역 골프장을 외면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동남아를 중심으로 골프여행 상품이 등장하면서 골프 관광객들이 해외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 일부 골프장의 경우 골퍼들이 비선호 시간대의 경우 카트비를 받지 않거나 식사메뉴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의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며 호객행위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제주지역 관광업계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제주도내 골프장 누렸던 호황이 사실상 끝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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