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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대출 규제에 제주 경매지표도 주춤
9월 낙찰률 35.8%, 낙찰가율 73.7%, 평균 응찰자 2.7명
올 상반기보다 하락세…추가 금리인상·대출규제 등 영향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입력 : 2022. 10.08. 21:02:23
[한라일보] 기준금리 추가 인상 전망과 대출 규제, 주택 등 부동산가격의 고점 인식 확산이 제주지역 경매 지표에도 영향을 미치며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8일 법원 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의 9월 경매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방법원에서 경매가 진행된 190건 중 68건이 매각돼 35.8%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인 낙찰가율은 73.7%, 평균 응찰자 수는 2.7명이다. 올해 상반기 도내 경매시장의 낙찰률(42.3%), 낙찰가율(75.0%)보다 하락하고, 평균 응찰자 수(5.1명)도 감소했다.

9월 주거시설은 경매가 진행된 60건 중 26건이 매각돼 낙찰률 43.3%, 낙찰가율 78.1%, 평균 응찰자 수 3.8명을 기록했다. 상반기 경매 지표(각 45.6%, 81.6%, 5.7명)에 견줘 모두 하락세다. 주거시설 중 아파트의 9월 낙찰가율은 90.8%로 전월(86.8%) 대비 4.0%포인트(p) 상승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아파트 낙찰가율이 98.3%였고, 4~6월(각 101.3%, 102.5%, 100.0%)에는 감정가를 웃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10.0%p정도 낮은 수준이다. 7월 낙찰가율은 89.8%였다.

업무·상업시설 경매도 상황은 비슷했다. 경매 진행 45건 중 11건이 새 주인을 찾아 낙찰률 24.4%, 낙찰가율 79.3%, 평균 응찰자 수는 1.6명이다. 낙찰률은 올 상반기(42.0%) 대비 17.6%p 하락하고, 응찰자 수도 상반기(6.7명)에 견줘 감소세를 나타냈다.

토지는 경매 물건 85건 중 31건이 낙찰되며 낙찰률 36.5%, 낙찰가율 66.4%, 평균 응찰자 수 2.2명으로 집계됐다. 역시 상반기(각 40.1%, 73.4%, 3.6명)와 비교해 9월 경매시장이 침체된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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