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날씨와 쾌청한 하늘은 등산객들의 발걸음을 한라산을 비롯해 도내 여러 오름으로 향하게 한다. 등산객들은 보통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산행을 즐길까'보다는 '내일 등산이나 할까'로 산행을 시작한다. 무계획으로 산행하다 보니 사고도 잦다. 올 가을철 등산은 다음 사항을 준수해 안전하게 즐겼으면 한다. 첫째, 안전하고 즐거운 등산을 위해선 충실하게 계획을 세우고 지인이나 가족 등과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 등산 계획은 자신의 체력에 맞는 산과 코스를 선택하고 여유 있는 산행 시간을 설정해야 한다. 둘째, 악천후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의류, 장비, 간식, 물 등을 준비한다. 의류는 기능성·실용성에 중점을 두고 계절에 알맞은 장비를 사용한다. 출발 전 등산로 상황과 산행 장소의 일기예보 정보를 수집하고 출발 전 컨디션을 관리하도록 한다. 셋째, 산악위치표지판을 확인하며 산행을 하자. 일행이나 다른 등산객의 사고 현장을 목격했을 때 휴대전화로 통화가 가능한 경우 119로 신속하게 위치를 설명해 신고한다. 만일을 대비해 예비 배터리 및 GPS 기능을 꼭 활성화하는 게 안전하다. 넷째, 등산 중 사고의 70%는 하산 시 발생한다. 내리막길에서 발목·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은 평지의 3배 이상이므로 하산할 땐 무릎을 평소보다 약간 더 깊숙이 구부려 부담을 줄여야 한다. <김경탁 제주소방서 아라119센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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