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스마일 점퍼' 우상혁(26·서천군청)이 등장한 울산종합운동장은 운집한 관중으로 들썩였다. 우상혁은 12일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남자일반부 높이뛰기 결선에 참가했다. 우상혁의 국내 경기에 출전은 6월 3일 KBS배 이후 4개월 만이다. 이날 높이뛰기 결선은 오전 11시30분이었는데 오전 10시 정도부터 일반관중은 물론 학생응원단까지 가세하면서 스탠드는 사람들로 가득찼다. 높이뛰기 경기가 진행되는 쪽은 관중으로 가득 찬 반면 반대편 등 나머지 스탠드는 텅 비어 대조를 보였다. 경기시작 전 남자 19세이하부 1600m 계주를 비롯 남대부 1500m와 남자일반부 1500m 등 트랙경기가 펼쳐지면서 본의 아니게 관중석의 응원물결이 전해졌다. 우상혁은 트랙경기가 끝날 때 마다 연습을 하면서 관중석에 있는 팀관계자들과 얘기를 나누는 등 여유있는 모습이었다. 특히 우상혁이 바를 넘을 때 마다 어린 학생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호응했다. 우상혁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취재진은 이미 정해진 포토존을 가득 메웠다. 경기는 예상대로 우상혁이 우승으로 끝났다.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2m15. 기록은 의미가 없었다. 우상혁은 이번 우승으로 전국체육대회에서만 일곱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편 우상혁은 지난 2월 6일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대회에서 2m36의 한국 신기록(우승)을 세운 뒤 2월 16일 슬로바키아 반스카 비스트리차(2m35)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3월 20일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육상선수권(2m34)에서는 한국 육상 최초로 메이저 대회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이어 7월 19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2 실외 세계육상선수권에서 2m35를 넘어 한국 육상 사상 첫 은메달 리스트가 됐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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