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지역 경력단절여성 비율이 전국 대비 낮은 편이지만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구직활동 지원을 위한 정책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제주지역 경력단절여성의 일자리 욕구와 정책 지원방안' 연구보고서(연구책임자 선민정 연구위원)을 발간하고 13일 내용을 공개했다. 연구진은 도내 경력단절여성 5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항목은 경력단절 이전 일자리 경험, 이주민인 경우 이주 전후 일자리 현황, 경력단절 이후 일자리 욕구, 구직활동 및 취업지원서비스, 직업교육훈련 경험과 욕구 등으로 이뤄졌다. 연구진에 따르면 제주지역 경력단절여성 비율은 지난해 12.7%로, 전국 17.4%에 비해 낮은 편이다. 그러나 연도 별로 보면 지난 2017년 8.5%에서 4.2%포인트 늘어나는 등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설문조사 결과 경력단절여성 중 64.3%가 경제적인 이유로 취업 의지를 보였지만 정보와 경험 부족으로 구직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들이 재취업을 원하는 시기는 경력 단절 후 3~6개월 이내 또는 1년 이내인 경우가 78.6%로 가장 많았다. 재취업 시 원하는 임금(소득)은 평균 256.6만 원이었다. 직업교육훈련에 대한 욕구 대비 실제 이수한 경우는 높지 않았다. 경력단절여성이 훈련을 받은 경우는 31.5%였고, 향후 훈련을 받을 의향이 있는 경우는 62.4%로 나타났다. 직업교육훈련을 받지 않은 이유는 '원하는 프로그램이 없어서'가 19.4%로 가장 높았으며, 교육기관에 대한 정보 부족이 18.2%, 가사 및 육아 부담이 16.8%로 뒤를 이었다. 경력단절여성의 가장 높은 정책 수요는 '양질의 여성 일자리 및 시간제 일자리 확대'가 가장 높은 순으로 꼽혔다. 이에따라 연구진은 정책 지원 방안으로 ▷여성 취·창업 등 관련 서비스 및 교육 지원 강화 ▷광역형 여성 일자리 지원 플랫폼 마련 ▷여성 일자리 확대 ▷중소기업의 일·생활 균형 지원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촉진 조례의 전부 개정 등을 제안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