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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도시 제주' 실현 작업 구체화.. 용역 발주 예고
도, 지난 14일 15분 도시 제주플랜 워킹그룹 제2차 회의
용역 과업지시시 추진 내용 및 실천방안 등 협의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입력 : 2022. 10.16. 09:34:01

제주특별자치도 제공.

[한라일보] 민선8기 오영훈 도정의 핵심 정책인 '15분 도시 제주' 실현을 위한 용역의 밑그림이 그려져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4일 제주도청 한라홀에서 '15분 도시 제주플랜 워킹그룹 제2차 회의'를 열고, 15분 도시 제주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 및 시범지구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과업지시서 추진 내용 및 실천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워킹그룹(위원장 김형준 제주대 교수)은 도시계획, 도시재생, 균형발전, 지역계획 등 관계 전문가·공무원 등 총 18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용역 전반에 걸친 자문단으로 활동한다.

이번 용역은 민선 8기 제주도정의 핵심 과제인 '15분 도시 제주'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 위한 것이다. 용역에서는 향후 10년간(2024~2033년) 15분 도시 제주 기본구상과 3년간(2024~2026년)의 15분 도시 제주 시범지구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내용으로 발주될 예정이다. 용역 사업비는 5억 원이다.

이날 2차 회의에서는 '제주형 15분 도시' 청사진을 구체화할 용역 과업지시서에 대한 검토와 협의가 이뤄졌다.

용역의 주요 과업은 ▷제주형 15분 도시 개념 및 비전 ▷제주지역 생활 서비스 현황 및 접근성 분석 ▷15분 도시 기본구상 및 생활권 계획 가이드라인 ▷제도 개선 방안 ▷시범지구 기본계획 수립 및 활성화 계획 등이 제시될 계획이다.

워킹그룹 위원들은 제주형 15분 도시의 생활권을 정의하고 권역별 및 생활권 내 접근성, 생활편의시설 등 기본구조, 유형과 확충 기준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목표와 전략, 계획 지표를 재설계하고, 주민 참여 활성화 등을 통한 단계적 추진 및 실천 방향을 구체적으로 설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제주도는 워킹그룹의 최종 의견과 내부 검토 등의 절차를 거쳐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용역 계약 후에는 15일 이내 착수보고회를 개최해 과업 수행계획을 보고할 예정이다.

앞서 제주도는 '15분 도시 제주'와 연계해 도내 읍·면지역에 거점형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사업비 200여 억 원을 투입해 12개 읍·면 지역에서 유휴시설 및 기존 문화공간을 활용하거나 신규 건립한다는 내용으로, 계획의 구체적 실천을 위해 도는 2023년 '읍ㆍ면 지역 생활복합문화공간 조성 및 운영계획 수립 용역'도 추진할 예정이다.

단기적으로는 읍ㆍ면 지역 생활SOC복합화 사업으로 48억 원을 투입해 거점 문화공간 4곳(서귀포시 남원읍·표선읍·안덕면, 제주시 애월읍)을 신규 조성한다. 순차적으로 2023년에는 남원읍과 표선면에, 2024년에는 애월읍과 안덕면에 거점 문화공간을 준공하고 이 외에는 기존 공간 등을 활용해 생활SOC 복합화 사업이 이뤄진다.

한편 '15분 도시 제주'는 교육, 의료, 녹지공간, 문화시설, 쇼핑 등 도민의 주요 일상생활이 주거지를 중심으로 15분 거리 내 생활권에서 가능하도록 '근거리 생활권'을 만든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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