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7라운드 제주와 전북의 경기에서 제주의 주민규가 17호 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라일보]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에 대한 꿈은 물거품이 됐다. 제주는 1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7라운드 전북현대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하면서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이로써 최대 4위까지 주어지는 ACL 티켓은 확보할 수 없게 됐다. 마지막 라운드인 38라운드가 남았지만 4위인 인천유나이티드와의 승점차가 4점으로 벌어지면서 최종전에서 승리하고, 인천이 패하더라도 순위는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울산에 패한 강원도 제주와 동반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결국 이날 경기로 인해 1위부터 4위까지의 순위가 정해지고, 마지막 경기에서 5, 6위가 확정될 전망이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울산이 우승을 확정하며 다소 맥이 빠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ACL 진출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제주가 완강히 버티며 팽팽한 양상이 전개됐다. 비록 우승의 기회를 놓쳤지만 전북은 리그 2위팀이다.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전북은 홈팀 제주에 맞섰다. 전북이 선취점을 넣으며 앞서갔다. 전반 36분 김진규의 환상적인 킬 패스를 오른쪽 측면에서 쇄도하던 바로우가 땅볼 크로스로 연결했다. 문전에 있던 조규성은 넘어지면서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조규성의 15호골인 셈이다. 마지막까지 득점왕 타이틀을 놓고 경쟁할 태세다. 조규성은 전반 41분에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옆그물을 맞고 말았다. 만회골을 넣기 위해 제주는 후반들어 반격에 나섰다. 그리고 시작하자마자 골네트를 갈랐다. 미드필드에서 킬 패스가 연결됐고, 제르소의 패스를 받은 주민규가 밀어넣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은 취소됐다. 제주가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사이 전북이 한 걸음 더 달아나는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8분 김진규가 아크 서클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제주의 입장에서 맥이 풀릴 수 밖에. 그래도 제주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2분 추격을 알리는 골이 터졌다. 이창민이 크로스해 준 볼을 지난해 득점왕 주민규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시즌 17호골이다. 제주는 상승세를 바탕으로 전북을 밀어붙였다. 그러나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게다가 올 시즌 최다관중에게 끝내 승리를 선사하지 못했다. 1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7라운드 제주와 전북의 경기에서 경기가 끝난 뒤 제주의 남기일 감독과 선수들이 홈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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