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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잡 극심' 제주종합경기장 주차장 내년부터 유료화
소방출동로 막혀 소방관들 발 동동부터
주차단속차량이 금지구역에 주차까지
제주시 수립용역… "내년 초 본격 도입"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22. 10.17. 14:38:51

제주시 종합경기장 주차 풍경. 한라일보DB

[한라일보] 극심한 주차난이 발생하고 있는 제주종합경기장 주차장이 내년부터 '유료화'로 전환된다.

17일 제주시에 따르면 종합경기장 주차장 유료화를 위한 '사전수립용역'을 발주, 다음달 말 결과가 나온다. 제주시는 용역 결과가 나오는대로 유료화 작업에 착수하며, 본격적인 운영은 내년 상반기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번 용역은 종합경기장 내 심각한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이뤄지는 것이다. 종합경기장 주차면은 665면인 반면 하루 평균 주차 수요는 765대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종합경기장 내에서는 다양한 주차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먼저 종합경기장에 위치한 오라119센터의 출동 문제다. 차량 한 대가 겨우 빠져나갈 수 있을 만큼 밀집되게 주차가 이뤄지면서 소방·구급차량 출동 시 큰 방해를 받고 있는 것이다. 지난 9일 종합경기장을 방문해보니 오라119센터 소속 소방관이 불법주차를 자제하라는 내용이 담신 문서를 불법주차 차량에 부착하고 있었다.

종합경기장 주차장에 주정차단속차량 3대가 불법주차돼 있다. 한라일보DB

이 밖에도 제주시 주·정차단속차량이 세울 데가 없어 '주차금지'가 크게 쓰여진 곳에 연이어 주차를 하다 빈축을 사기도 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주차봉 설치, 주차요원 배치 등 유료화 방식은 용역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며 "용역 결과가 나오는대로 본격적인 유료화 작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15일 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안동우 전 제주시장은 "종합경기장의 주차질서를 바로 잡아야 한다. 주차장에 대한 유료화를 준비하고 있다"며 "종합경기장 내에 위치한 자동차등록사무소와 교통행정과는 향후 새로운 시청사가 건립되면 옮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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