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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외국인근로자 도입 속도… 농촌 인력난 풀릴까
도, 내달 베트남 지자체와 계절근로자 운영 위한 협약
도·도의회, 외국인 인력지원 종합센터 구축 등 약속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입력 : 2022. 10.19. 15:26:11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의회가 도내 1차산업 외국인근로자 도입 뿐 아니라 인권 보호, 무단이탈 방지를 위한 제도 운영에 속도를 낸다.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는 19일 최근 농업정책 등 1차산업 지원에 대한 입장을 각각 발표했다. 이는 최근 도내 농민단체의 항의 방문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우선 제주도는 농민들이 건의한 농촌 인력난 해소 등 농업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도는 내달 광역지자체로서는 처음으로 외국 지자체와 외국인 계절근로자(E-8) 프로그램 제도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도는 베트남(남딘성)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 업무협약 체결을 위한 실무협의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달 초에는 제주도 관계 공무원이 남딘성을 방문해 세부 협약 사항을 조율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도와 남딘성은 업무협약을 통해 근로자 선발 대상, 도입, 근로조건 등을 명시하고, 양 측은 근로자 인권 보호와 무단이탈 방지를 위한 제반사항을 준수하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에선 농·어업 현장 외국인 일손의 고질적 부족 및 불법 취업 사례가 잇따른다는 지적(본보 8월 30일자 4면 등)이 이어져 왔다.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 역시 농어업 노동력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행정적·제도적 지원방안 마련을 약속했다.

김 의장은 "농어업인들의 고령화와 노동력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의 적극적인 도입과 외국인 근로자 지원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외국인 인력지원 종합센터 구축 등 외국인 노동자 지원을 위한 행정적·제도적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밖에 최근 1차산업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의 뜻을 표명하며 "1차산업을 기반으로 인프라를 구축하여 6차 산업까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생산에서부터 가공과 유통분야까지 다각적인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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