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최근 카카오 서비스 먹통 사태와 관련해 전국적으로 소상공인의 피해 규모를 확인하기 위한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서도 피해 사례 접수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는 대부분 택시업에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19일 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4시부터 카카오 마비 사태로 인한 소상공인의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하기 위한 '카카오 피해 접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에서는 120건의 피해 사례가 접수됐으며 대부분 택시업 종사자들이다. 접수된 피해 내용을 보면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던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카카오T 택시호출 서비스가 중단돼 유·무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택시기사들 모두 택시 운행에 차질을 빚어 사납금을 채우지 못하거나 수입금이 감소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는 내용이 대다수다. 한 택시기사는 "지역 특성상 제주는 앱을 이용해 택시 콜을 많이 부른다"며 "평상시에는 하루 25건~30건의 콜을 받은데 카카오T 오류가 발생한 이틀간 단 한 건도 없어 운행이 제대로 안됐다"고 토로했다. 카카오는 이날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서비스 장애로 피해를 본 이용자들에 대한 보상 정책을 수립하고 가능한 빠르게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날부터 고객센터 외에 별도로 신고 채널을 만들어 최대 2주 정도 피해 신고 접수를 받을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보상 대상과 범위를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도 카카오 서비스 장애에 따른 소상공인 피해 조사를 위한 피해신고센터를 운영해 피해 현황을 조사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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