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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마약 휴양지?… 용혜인 "수사 강화대책 마련하라"
마약범죄 속출하는데 관광객 통계는 無
용혜인 "입도객·외국인 수사 강화해야"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22. 10.20. 14:37:23
[한라일보] 제주가 '마약 휴양지'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용혜인(기본소득당) 의원이 제주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마약 범죄로 검거된 피의자는 310건에 달한다.

범죄 유형별로 보면 마약류 투약이 211건(68.1%)으로 가장 많았고, 매매 60건(19.4%), 소지 30건(9.7%), 밀수 5건(1.6%), 밀경과 제조가 각각 2건(0.6%)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103명(33.2%)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20대·40대 각 78건(25.2%), 50대 33건(10.6%), 60대 이상 10건(3.2%), 10대 2건(0.6%)으로 뒤를 이었다.

용 의원은 관광도시 특성상 제주경찰청이 관광객의 의한 마약 범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 1월 관광차 입도 후 서귀포시 내 펜션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3명이 검거됐고, 4월에는 서울에서 필로폰을 투약·소지한 채 입도하던 경기지역 폭력조직 행동대장이 검거·구속되기도 했다. 아울러 외국인에 의한 도내 마약 범죄도 22건(7.1%)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용 의원은 "제주경찰청은 관광객에 의한 마약 범죄 현황은 별도로 관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며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는 만큼 입도객·외국인에 의한 마약 범죄 수사를 강화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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