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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트램 도입 '15분 도시' 핵심 부상하나
내년 9월까지 사전타당성 용역서 연계방안 중점 검토
버스 준공영제 개편 맞물려 노선 계획-경제성도 주목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2. 10.22. 10:04:31

현대로템이 개발중인 수소트램 컨셉트 차량. 연합뉴스

[한라일보] 제주자치도가 트램 도입을 위한 사전 타당성 검토용역에 본격 착수하면서 어떤 결론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제주자치도는 21일 용역을 맡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참여한 가운데 트램 도입을 위한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다른 교통수단과 연계한 교통체계 필요성, 이미 운영 중인 대중교통수단과의 중복노선 조정 방향, 사업 추진방식과 예비타당성 면제사업 추진 시 대응 방안, 자금 조달방안 등을 중점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제주자치도가 오영훈 도정의 핵심공약인 '15분도시', 그리고 대중교통 연계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보도록 요구해 향후 트램 도입을 기정 사실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트램 도입 계획은 제주도가 올 상반기 확정한 '제4차 대중교통계획'에 포함됐고 또 올 1월 확정 고시된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에도 이미 반영된 상태로 구체적인 도입시기만 남은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게다가 집을 중심으로 15분 거리에 학교와 의료시설, 장보기 등 다양한 생활서비스가 가능한 근거리 생활권을 만들어 낸다는 게 '15분 제주'의 핵심인 만큼 트램 도입이 그 실현방안의 하나로 꼽힐 수 있다.

제주자치도 이상헌 교통항공국장도 이날 보고회에서 "15분 도시공간 구축을 실현하기 위해 향후 도시 관련 계획 등 도정 주요 정책 비전과 연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최근 용역이 잠정 중단된 버스 준공영제 용역과도 맞물려 노선이나 구도심 활성화방안, 경제성 측면에서 어떤 결론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지난 4월 지방대중교통계획 용역진은 도시재생과 역세권 및 주변지역 개발 등을 고려할 때 제주 도심구간 뿐만 아니라 서귀포시 도심, 신화역사공원, 영어교육도시 등 오히려 공간적 범위를 제주 전역으로 넓혀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트램 도입을 위한 사전 타당성 검토용역 기간은 내년 9월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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