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국 작 '휘익 마이카' [한라일보] 10월을 맞아 한층 활기를 띠고 있는 도내 문화예술행사가 곳곳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시도 풍성하다. 산책 겸 제주시 원도심을 걷다 예술의 향기가 코끝을 스친다면 그 곳으로 발걸음을 옮겨보는 건 어떨까. ▶스튜디오126 '안세현 개인전'=지난 11일부터 시작된 전시의 주제는 'Thought: 확신의 세계에서 실존하기'. 이번 전시를 기획한 권주희 디렉터는 "안세현 작가의 작업은 삶에 관한 다각적인 사유를 기반으로 한다"고 했다. 스튜디오126 공간 전체를 아우르며 구조화하는 설치 작업을 통해 관람객들이 각 작품이 지닌 개별적 요소보다 전체의 의미를 체험하며, 사유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코자 했다. 전시는 스튜디오126(제주시 관덕로 14-4)에서 11월 1일까지 이어지며,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일요일은 휴관이다. ▶아트스페이스 빈공간 '고닥 개인전'=고닥 작가는 '내가 정말 거기 있었을까(Was I there at all.)'전을 통해 변화하는 이어도의 함축적 의미를 따라가며 개인과 공동체의 염원, 시대적 요구가 교차하는 지점을 발견 하고자 한다. 이어도에 대한 작가의 리서치를 바탕으로 구현된 2채널 영상 작품은 오는 11월 2일까지 아트스페이스 빈공간(제주시 관덕로 3길15)에서 만날 수 있다. 일요일은 휴관이다. 고닥 작품 ▶비아아트 '정명국 개인전'=제주시 관덕로 대동호텔 1층에 위치한 비아아트에선 한 달여 전부터 정명국 개인전 '터무니'가 열리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기획된 이 전시엔 작가가 올해 3월 한 달간 제주에서 작업해 경기도 작업실에서 완성한 프로타주 작품 13점과 아크릴 작품 1점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자동차에 얽힌 희로애락을 기록, 표현하면서 그 안에 담긴 사적인 경험과 이야기를 보편적 예술로 보여준다. 전시는 쉬는 날 없이 11월 6일까지 이어지며,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제주해변공연장 전시실 '정은희 사진전'=정은희 작가의 '원담, 제주바다를 담은 그릇 사진전'이 제주해변공연장 전시실에서 이달 30일까지(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 열린다. 작가가 "돌담이라는 물질문화 속에 공동체의 정신문화가 상호작용하는 공공의 장소였던 원담을 널리 알리고 기억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는 이번 전시에선 제주도의 원담 사진 25점을 만날 수 있다. 정은희 작품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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