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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 "집값 떨어지고 금리 인상" 전망
10월 주택가격전망지수 70으로 29개월만 최저치
금리전망지수는 145로 당분간 고금리 유지에 무게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입력 : 2022. 10.26. 16:30:01
[한라일보] 전국적으로 주택가격 하락세가 뚜렷한 가운데 제주도민들은 앞으로도 당분간 집값 하락을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도 현재 10년만에 가장 높은 3.0%까지 상승했지만 더 오를 것으로 내다보는 도민이 많았다.

26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도내 281가구를 대상으로 한 '10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10월중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9.0으로 전월 대비 0.5포인트(p) 하락했다. 7월부터 넉달 연속 기준치(100)를 밑도는 수치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2003~2021년)를 기준값(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낙관적,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6개월 후 전망인 생활형편전망CSI는 84로 전월보다 1p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2p 상승한 92로 조사됐지만 모두 기준치에는 못미쳤다.

금리수준전망CSI는 145로 전월보다 3p 상승했다. 한은의 잇단 기준금리 인상으로 10년만에 최고수준인 고금리가 앞으로 6개월 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는 도민들이 많다는 얘기다. 가계저축전망CSI는 3포인트 떨어진 87로 나타났다. 향후 경기전망CSI는 56까지 떨어져 비관론에 무게를 뒀다.

주택가격전망CSI는 70으로 전월보다 8p 떨어졌다. 5개월 연속 하락으로 2020년 5월(76) 이후 최저를 나타냈다. 2020년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줄곧 100 이상을 유지하던 주택가격전망CSI는 7월 98로 떨어진 후 8월(91), 9월(78)에 이어 10월까지 하락세가 뚜렷하다. 정부가 당분간 고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에다 경기침체 우려까지 더해진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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