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외식업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치솟는 식자재 가격에 음식 가격도 덩달아 오르면서 제주도내 외식업체와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올해 3분기 외식산업 경기동향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외식산업 경기동향지수는 지난 2분기보다 4.28p(포인트) 오른 89.84로, 지난해 4분기부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 호전을 전망하는 업체가 더 많음을 의미한다. 3분기 외식산업 식재료 원가지수는 지난 2분기보다 0.71p 오른 145.89로, 지난해 1분기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매 분기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년 동기 식재료 원가가 증가했다는 업체가 더 많음을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한식 음식점업이 148.41로 가장 높았고 외국식 음식점업(147.59), 기관 구내식당업(146.61), 기타 간이 음식점업(146.47), 주점업(144.42), 출장 음식 서비스업(142.04) 등 순이었다. aT는 "식재료 원가지수를 조사하기 시작한 이후로 가장 높은 지수"라며 "높은 환율과 러시아·우크라니아 전쟁이 계속되면서 수입 식료품 가격 상승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식재료 원가가 계속 오르면서 외식업체의 부담이 커진데다 이같은 영향은 서민들이 즐겨 먹는 외식 메뉴 가격 상승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날 한국소비자원 가격 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보면 제주지역 기준 지난달 자장면 1인분 가격은 평균 6750원으로 1년 전(5875원)보다 14.9% 상승했다. 칼국수 가격은 8625원으로 1년 전(8000원)보다 7.8%, 냉면 가격은 9000원으로 1년 전(8000원)보다 12.5% 올랐다. 김밥 가격은 한줄 기준 3000원으로 1년 전(2625원)보다 14.3% 올랐다. 삼계탕 가격은 1만4250원으로 1년 전(1만2250원)보다 16.3%, 김치찌개 백반 가격은 8750원으로 1년 전(7625원)보다 14.7%, 비빔밥 가격은 9000원으로 1년 전(8250원)보다 9.1% 각각 올랐다. 삼겹살(200g 기준) 가격도 1만6444원으로 1년 전(1만5417원)보다 6.24% 올랐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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