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교육
학교장 만난 김광수 제주교육감 "학교 재정 적극 지원할 것"
이달 21~26일 전체 192교 각급 학교장과 함께하는 교육감과의 대화
"방과후 강사 수당 인상, 체험활동 지원비 인상 등 내년 예산에 반영"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2. 10.27. 15:47:17

김광수 교육감이 지난 25일 제주시 중학교 교장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한라일보] 제주 각급 학교장들은 김광수 교육감에게 노후 학교 개·증축 장기 계획 수립을 건의했다. 김 교육감은 적극적으로 학교에 대한 재정 지원에 나서겠다고 답했다. 지난 21~26일 도내 초·중·고와 특수학교 전체 192교 교장들과 차례로 진행한 '학교장과 함께하는 교육감과의 대화' 결과다.

이번 교육감과의 대화는 제주교육 정책 방향과 학교별 현안 사항 등을 공유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4일 동안 학교급·지역별로 현직 교장들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방식이었다.

이 자리에서 학교장들은 학생 지원 방안으로 학생 체험활동 지원비 단가 인상, 지역과 함께하는 돌봄 운영 방안 모색, 특성화고 학생 취업 강화를 위한 도정과의 협력, 읍면지역 학생 교통비를 현금 대신 교통카드로 대체 지원하는 방안 등을 추진해달라고 건의했다.

학교 지원 방안으로 등하교 교통지도를 위한 봉사 인력, 보건교사 미배치 학교 배치, 과학 실험실습을 위한 실무원 배치, 운동부 지도자 배치와 지원, 도서지역 학교 운영을 위한 전기차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시설 관련 현안으로는 노후화 학교의 대수선·개축 등 장기 계획 수립 마련, 실습실 증축과 학교 내 발명·취업·창업센터 설립, 효율적인 학교 기숙사 운영 지원, 급식실 지상 배치 지원, 학교 도서관 증축 지원 등에 대한 건의가 잇따랐다. 또한 교사들의 수업 지원을 위한 신규 교사 영역별 연수 또는 멘토링 운영, 읍면지역 학교 기간제 교사 감축 방안 마련, 방과후 강사 수당과 시간 강사 수당 동일화 방안, 6학급 이하 소규모 학교 평균 수업 시수 적용 기준 조정 등을 요청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방과후 강사 수당 인상, 체험활동 지원비 인상 등은 내년 예산에 이미 반영했고 급식실 지상 배치 등도 추진되고 있다"며 "그 외 학생과 교사 지원 건의 사항, 시설 관련 현안 사항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교육감은 "아이들과 선생님을 위해 재임기간 동안 학교에서 원하는 재정 지원이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학교 관리자로서 아이들과 선생님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새롭게 시도해 보고 과감하게 접근해 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교육청 관계자는 "앞서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학부모회 임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고 앞으로 다양한 학교 구성원들과 만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