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28일 성명을 발표하고 "4·3희생자 300명에 대한 국가보상금 지급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유족회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 27일 4·3위원회 보상금심의분과위원회에서 국가보상급 지급이 결정됐고 국가 차원의 보상금이 순차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라며 "이번 보상금 지급 결정은 제주4·3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진일보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단계를 넘어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 헌신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70여 년 인고의 세월을 견뎌 온 생존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일말의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족회는 "다만 심의과정에서 불거진 후유장애 희생자에 대한 차등지급 논란에 대해서는 우려의 마음을 감출 수 없다"며 "현행 4·3특별법의 보상에 관한 내용에는 인간 존엄의 평등성과 보편성을 반영하고자 하는 뜻을 품고 있기에 희생자에 대한 보상금 차등지급은 근본 취지를 역행하는 것이 명백해 반드시 재고와 숙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족회는 또 "희생자에 대한 국가보상금 지급 결정으로 이제 막 첫 단추를 꿰고 출발점에 섰다"며 "향후 이어질 일련의 보상 절차들이 원만하고 차질 없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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