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운동장 주차장 조성을 비판한 홍명환 전의원 페이스북 캡처. [한라일보] 제주자치도와 제주자치도교육청이 주차심화지역을 중심으로 학교 운동장에 주차장을 조성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제주자치도와 제주자치도교육청은 31일 도교육청 제5회의실에서 민선 8기 첫 제주도 교육행정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안건은 실무협의회 간 수차례 협의를 통해 사전 논의된 것으로 주차심화지역 학교운동장을 활용한 지하주차장 조성 등 총 8건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달 22일 열린 제주자치도의회 도정질문에서 학교부지를 활용한 주차문제 해소방안을 묻는 질문에 "이미 서울과 경기도에서 이와 관련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법률과 제도를 검토하고 개선할 점이 있으면 개선하고 교육청과 협의해 우선 시범사업으로 진행할 의사가 있다"고 답변한 바 있다. 김광수 교육감도 교육행정질문에서 오라초 등에 주차장 설치여부를 묻는 질문에 "지형을 적절하게 이용한 주차장 설치에 적극 찬성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오영훈 도정 핵심사업인 '15분도시' 워킹그룹에 참여하고 있는 홍명환 전 제주자치도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역주민의 표를 구걸하려는 포퓰리즘 정책이며 지탄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홍 전의원은 "파리나 밀라노시 아테네 등은 학교주변 도로까지 차량을 통제하는 학교거리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오히려 학교에 주차장 조성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홍 전의원은 특히 페이스북에서 김 교육감의 교육행정질문 답변 기사를 링크한 후 "교육감 직선제의 폐단", "19세기 선생이 20세기 학교에서 21세기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과 같다" 등 김광수 교육감이 먼저 정책을 추진한 것처럼 비판했다. 이와관련 홍 전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오영훈 도정이 먼저 주차장 조성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고 질문하자 "그 부분은 알지 못했고 사실이 그렇다면 '15분 도시'사업에 역행하는 오영훈 도정도 당연히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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